거북목 증후군은 완만한 C자형 곡선을 이루어야 할 목뼈의 곡선이 사라지면서 일자형, 심한 경우 역 C자형으로 변형돼 거북이 목처럼 구부정해지는 것을 말한다. 거북목이 있으면 머리를 숙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고개가 앞으로 빠지게 되어 주변에서 ‘왜 이렇게 목을 앞을 빼고 있냐’, ‘어깨 좀 펴라’ 같은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거북목 증후군은 비정상적인 배열의 경추가 머리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목과 주변이 결리고 뻐근하면서 목·어깨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증상을 그냥 내버려 두면 지속적으로 경추에 부담이 쌓여 경추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는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가 찾아오게 된다.
목디스크는 경추와 경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본래에 자리를 벗어나 주위 신경을 건드리게 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가 생기면 목과 어깨에 통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팔과 손에서도 저림 증상이 느껴진다.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허리 쪽의 디스크 또는 골반의 불균형, 얼굴 비대칭 등의 현상을 유발하게 되므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수술 없이도 금방 좋아지질 수 있지만, 반복되는 통증을 가만히 뒀다가 만성화되면 비수술 치료만으로 해결이 안 되고 추후 재발도 잦아진다.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필요한 검사와 치료 받는 것을 권장한다.
(글 : 연세드림정형외과의원 전인모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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