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마운틴 헬스케어 연구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비교... 권장량 600IU보다 훨씬 많이 먹어야 혈중 비타민D 적정 농도 도달
미국의 비영리 병원체인 ‘인터마운틴 헬스케어(Intermountain Health Care)’ 연구팀이 2023년 미국 심장협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현재 권장되는 비타민D 양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부족하다.
연구팀은 불안정 협심증, 급성 심근경색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을 겪은 적이 있는 632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표준치료 안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증상 개선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ACS에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혈중 비타민D가 미리리터당 40나노그램(40ng/ml)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D를 매일 복용해야 했다.
연구저자인 하이디 메이 박사는 “참가자들의 51%가 비타민D 1일 권장 섭취량보다 훨씬 많은 5000~8000IU를 매일 섭취해야 적정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심지어 참가자의 14%는 10,000IC 이상의 비타민D 섭취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혈중 적정 비타민D 수치에 도달하는 기간도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이 걸려 고용량의 비타민D를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했다.
메이 박사는 “ACS 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혈중 비타민D가 부족하며 이를 적정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비타민D를 하루에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이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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