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팀과 공동 연구 개발한 CBT-LR6 Feminine은 건강한 여성의 질 내 우점종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계열의 한국산 유산균이다. 건강한 한국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선별한, 안전성과 기능성이 우수한 질 유래 유산균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규 균주의 ▲뛰어난 자궁경부 정착 ▲탁월한 유기산 생성 ▲항균 물질인 과산화수소 생성 등의 기능성을 확인했다.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인 ‘칸디다 알비칸스(C. albicans)’, ‘가드네렐라 버지날리스(G. vaginalis), 요도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대장균(E. coli)과 같은 유해균의 성장을 저해하고, 이들의 질 내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성도 확인했다.
앞선 연구를 바탕으로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는 추가적인 동물실험을 통해 새로운 균주의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장과 질의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회음부를 거쳐 자궁경부에 정착한 CBT-LR6 Feminine는 질 내 환경을 산성화시켜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질 내부를 보호했다. 쎌바이오텍은 해당 연구결과를 SCI급 학술지에 게재하며,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쎌바이오텍은 새로운 균주에 대한 ‘전체염기서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을 마쳤으며, 국내에서 의무 사항이 아닌 ▲항생제 내성 검사 ▲독성 인자 검사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하여 안전함을 입증했다. 또 원 균주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미생물자원센터(KCTC)에 특허 기탁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질 건강 유산균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정유숙 박사는 “지난 28년간 한국산 유산균을 발굴·보존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질 유래 유산균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특히, 혐기성 조건의 질 내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CBT-LR6 Feminine의 강력한 생존력은 향신료에도 죽지 않는 한국산 유산균의 고유 특성이 뒷받침되었다”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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