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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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아이스크림, 감자칩 등 기름진 음식을 찾는다면 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영양학 저널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 스트레스 받기 전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 내피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피는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단일 층 세포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관여한다. 또 체액 및 기타 분자들이 신체 조직으로 이동하는 것을 관리한다. 반면 내피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심혈관 질환,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사를 하면 혈류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 저자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건강한 젊은 성인의 경우 약 15분~90분 동안 내피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방이 많고 단 음식을 과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내피 기능 장애를 포함하여 혈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하고자 건강한 상태의 지원자 21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에게 버터 크루아상 두 개로 구성된 아침 식사를 제공한 후 8분간 머릿 속으로 수학 문제를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풀게 했다. 정답을 틀리면 경고를 줬다.
참가자들의 혈관계 기능은 팔의 동맥을 통해 혈류를 측정하는 "혈류 매개 확장"이라는 방법을 통해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관 기능이 1.74%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검사를 받는 동안 저지방 식사를 했을 때 나타난 1.18% 감소와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혈관 기능이 1%만 감소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13% 상승할 수 있다.

이어서 연구팀은 고지방 식사를 한 사람들의 혈관 기능 저하가 수학 시험이 끝난 후 90분간 지속된 것을 확인했고 전전두엽 피질의 산소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또 저지방 식사를 한 사람들에 비해 헤모글로빈이 39%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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