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 지원과 함께 입양 전 교육과 교감 계기 제공... 새로운 입양 모델 개발 호평
국내 최초 사회적 가치 여행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우리 집으로 가자’는 화성 소재의 번식장에서 구조한 구조견 20마리와 입양을 희망하는 예비 보호자가 1:1로 매칭되어 떠나는 여행이다.
여행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새마을호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여행객들이 탑승한 열차는 코레일관광개발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반려견 동반 열차였다. 마이펫플러스는 훈련사와 수의사를 통해 열차 내에서 지켜야 하는 펫티켓을 안내했다. 뿐만 아니라 비반려인이 해당 열차 칸을 이용했을 때 냄새, 강아지 털 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 좌석 비닐 시트, 쓰레기봉투, 배변 패드 등의 위생 용품 배치 및 특수 청소까지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전북 전주 한옥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억 사진을 남기거나,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카페 등을 돌아다니고 하룻밤 함께 지내보며 일일 보호자 체험을 하며 입양 전 강아지들과 교감을 나누었다. 이들은 직접 추억 카드를 작성하며 ‘숙소에서 구조견이 서로 체온을 나누며 숨소리를 듣고 잠드는 순간이 가장 행복했다.’, ‘자기 전 휴식할 때와 잠자는 시간에 서로의 몸을 맞대며 온기를 느끼고 심박수를 느꼈을 때 많이 교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자 중 한 명은 “전주역에 도착해 매칭된 구조견에게 리드줄을 채우고 땅에 내려놓았을 때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구석에만 있었다. 정말 모든 게 처음인 것처럼 행동했던 강아지가 하룻밤 함께 보냈다고 어색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나로 인해 변화된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여행을 기획한 마이펫플러스 관계자는 “단순히 사진만 보고, 몇 번의 만남만으로 입양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고 교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보호동물 입양을 희망하는 예비 보호자들에게 입양 전 교감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전히 강아지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여행을 기획했다. 실제로 이번 여행을 통해 입양을 희망하는 일부 여행객이 입양 신청서를 제출했고 그중 보호단체의 입양 심사 기준에 따라 2마리는 평생 가족을 만났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가족도 있다.”고 했다.
마이펫플러스 임장미 대표는 “이번 여행을 통해 입양 전 교감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알 수 있었다.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게 도와준 일일 보호자들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유엄빠, KK9레스큐 그리고 전라북도와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에게 감사하다. 이를 시작으로 멈추지 않고 보호동물과 예비 입양자가 하룻밤 지내며 편하게 교감하고 입양까지 결정할 수 있는 ‘입양 교감 펜션’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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