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외부 자극에 의해 밀려나오거나 파열되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말랑말랑한 내부 수핵을 단단하고 질긴 섬유륜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형태로 뼈끼리 충돌을 방지하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척추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추간판이 앞으로 밀려나오기도 하고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신경이 눌려 여러 가지 신경학적 이상 증세를 유발한다.
해당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퇴행성 변화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 자기도 모르게 구부정하고 삐뚤게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외상에 의해 가해지는 강한 충격도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완화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거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가 저린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에 의한 증상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흔하게 발병하는 것은 물론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 역시 높은 편이다. 때문에 평소 허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한 시간에 한번 자리에서 일어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강도와 횟수의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글 :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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