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치열이 고르지 못해 고민이라면 치아교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성인이 되면 크게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치아교정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도 성인이 되면 치아교정을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것일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치아교정은 연령에 따른 치료 제약이 없는 치료로, 중장년층이라고 하더라도 치열 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잇몸 노화에 의해 치아 배열이 틀어지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치아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영구치열이 완성되기 전의 어린 아이들이라면 영구치의 올바른 맹출을 유도하고 얼굴뼈 성장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정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청소년기에는 치아교정 치료만으로도 외모 콤플렉스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치아교정은 나이와 무관하게 치료가능하기 때문에 교정이 필요한 상태라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여 방치하기 보다는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다면 치아교정이 필수이다. 부정교합이 심하면 일상생활 뿐 아니라 수면 시에도 입을 벌리고 숨을 쉬기 때문에 구호흡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고,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충치, 치은염 등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저작기능도 저하되어 식사 시 음식을 씹을 때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 경우 만성 소화불량 등에 시달리기 쉽다. 게다가 말을 할 때 발음이 새는 문제를 겪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게 되기 때문에 부정교합인 경우라면 가능한 빨리 치아교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사람마다 치아와 잇몸, 뼈, 골격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풍부한 치료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치아교정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치과 교정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글 : 서울리마치과 신수빈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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