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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1996~2017년 사이 2년마다 실시된 건강 검진 프로그램에서 20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사용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9세였다.
이어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긴 경우, 하루 중 간헐적으로 앉아있는 경우, 가장 활동적인 경우 총 3가지로 분류했다. 또 체질량지수와 흡연, 음주, 성별, 연령 등을 적용한 결과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긴 경우에 속하는 사람들이 가장 활동적인 경우에 속하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16%,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타이베이 의과대학 공중보건학부 부교수 이자 이번 연구의 제 1저자인 웨인 가오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위험 증가는 남성, 여성, 젊은층과 노년층, 흡연자, 비흡연자 등 다양한 하위 그룹에서 관찰되었다"며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려 사망 위험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중간 그룹인 간헐적으로 앉아있는 경우에 속한 사람들은 가장 활동적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이 장시간 앉아있을 때 발생하는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웨인 가오 박사는 "이 연구에서 '여가 시간 신체 활동(LTPA)'이라고 부르는 하루 15~30분 정도의 운동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건강 위험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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