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하지정맥류에 의한 다리 저림을 갱년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중년 여성이 많은데, 하지정맥류는 치료 받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피부 착색, 궤양, 괴사 등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다리가 퉁퉁 붓고 찌릿한 종아리 통증이나 중압감, 저림, 경련 등이 자주 나타나며, 주로 밤에 증상이 심하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도록 해야 한다. 또 피부 겉으로 핏줄이 울퉁불퉁 거미줄이 얽힌 것처럼 튀어나와 있는 것도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게 막아주는 판막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주로 서서 일을 하거나 복부비만, 운동부족, 노화 등이 원인이며, 등산과 같이 다리의 압력을 높이는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여성 호르몬제가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기 쉽다.
(글 : 부산서울하정외과 이상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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