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박성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발표를 맡아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 중요성’을 주제로 면역저하자에서의 ▲대상포진 역학 및 위험성, ▲대상포진 예방 지침 및 권고 사항, ▲싱그릭스 임상 연구 결과, ▲ 싱그릭스 외부 연구 데이터, ▲국내외 대상포진 백신 권고사항 및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도입 현황 등을 공유했다.
박성희 교수는 대상포진의 역학과 관련하여 “면역 저하는 대상포진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이나 혈액암, 고형암, 장기 이식,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등 세포 매개 면역을 저하시키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 위험과 발병 시 증상 및 합병증의 중증도가 높다”며, “실제로 혈액암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률은 일반 성인에 비해 약 2.4배,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는 약 6.7배 높게 나타나고 있어,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저하자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ZV) 감염 예방법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예방요법과 백신접종이 있지만, 항바이러스제 예방요법은 내성, 신독성 등 부분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이들에서 접종 가능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이 장기적인 대상포진의 질병 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싱그릭스가 유일하다. 싱그릭스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단백질 성분인 당단백질E(glycoprotein E)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면역증강제 AS01B을 결합해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에서도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 반응을 보인다.
싱그릭스는 만 18세 이상의 HIV 감염자, 조혈모세포 이식자, 혈액암, 고형암, 신장이식자 등 다양한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5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원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 5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ZOE-039 연구에서는 사후 예방효과 분석 시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 효과가 87.2% (95% CI: 44.3–98.6; p=0.0021)로 나타났다.
이 날 현장에서는 임상 시험 이후 발표된 외부 연구 결과도 소개되었다. 박 교수는 “현재 싱그릭스는 59개 국가에서 승인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7,800만 도즈 이상이 투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싱그릭스는 출시 이후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연구 결과에서도 임상 연구와 일관성 있는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유지한 것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국내외 면역저하자 대상의 대상포진 백신 가이드라인과 NIP 도입 현황을 공유하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주요 선진국에서는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에서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백신인 싱그릭스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호주 등에서는 NIP를 통해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대상포진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GSK 백신사업부 문연희 전무는 "대상포진 백신의 국내 NIP 도입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상포진 예방이 중요한 18세 이상의 면역저하자에서 유일하게 접종이 가능한 싱그릭스의 가치와 싱그릭스가 NIP에 포함되어 있는 타 국가의 사례가 소개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국GSK는 고위험군의 대상포진 예방에 대한 미충족 수요와 국내 예방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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