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8일은 세계 난소암연합에서 제정한 세계 난소암의 날로 난소암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다.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후기에 발견되어 부인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지난 수십 년 간 발병률이 감소해 온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난소암 발생률이 지난 10년 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치료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회사에 따르면 2015년 처음으로 국내 허가를 받은 린파자를 통해 난소암 치료에 있어 유지요법의 개념이 등장했다. 린파자 유지요법은 화학요법 치료 후 암의 재발을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한 치료법으로, 특히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에서 PARP 저해제 첫 높은 치료 성적을 확인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린파자는 5년 추적 관찰 데이터 분석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 56개월로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이 67% 낮았으며(HR=0.33; 95% CI, 0.25-0.43), 7년차에 위약 대비 사망 위험을 45% 감소시킨 것으로 관찰되었다(HR=0.55; 95% CI, 0.40-0.76, p=0.0004[P<0.0001 required to declare statistical significance]). 즉 린파자를 복용한 3명 중 2명은 7년차까지 생존하며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의 희망을 제공했다.이에 더해 5년 시점과 비교하여 7년차에서도 새로운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 프로파일도 재확인했다.
린파자는 재발성 난소암에서도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BRCA 변이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OLO-2 임상에서 린파자는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다(HR=0.30; 95% CI, 0.22-0.41; p<0.0001). 특히 후속 연구에서 삶의 질을 반영한 무진행 생존기간을 위약군 대비 6.68개월 연장하며 환자의 삶의 질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의 최신 NCCN, ESMO 가이드라인 뿐만 아니라 국내 난소암 진료 권고안에서는 린파자 유지요법을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와 백금 민감성 재발성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서 권고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기동 교수는 “PARP 저해제가 등장하며 국내 BRCA 변이 난소암 치료 환경도 많이 개선됐다.린파자는 전체 생존률 개선을 확인한 PARP저해제인데, 암에서 전체 생존율은 굉장히 유의미한 데이터이다”라며 “특히 2년 복용만으로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은 오랜 항암 치료를 걱정하던 환자들에게 삶의 질 개선의 희망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니 많은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양미선 전무는 “꾸준히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 난소암 치료에서 7년간의 장기간 생존 데이터를 확인한 첫 PARP 저해제인 린파자가 BRCA 변이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 효과에 더불어 삶의 질 개선도 전할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궁극적으로 모든 형태의 암에 대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여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사망 원인에서 난소암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완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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