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 보충제 섭취, 과체중 및 당뇨 전단계 혈당 낮추는 데 도움
항산화, 항염증 및 항당뇨 효과 등 건강상 이점 많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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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가 과체중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되었다. 계피는 육계나무 속껍질을 벗겨 말리거나, 이를 가루로 갈아 놓은 향신료로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애플파이를 많이 먹는데, 이 애플파이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계핏가루’이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평균 연령 51.1세 1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2주 동안 흰 빵이나 파스타와 같이 단순 탄수화물이 많고 섬유질과 폴리페놀 함량이 낮은 식단을 제공하여 섭취하도록 했다. 이 단계에서 계피는 섭취하지 않았다.

그 다음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에 육안으로 동일한 16개의 캡슐을 제공해 각각 8개씩 아침식사 및 저녁식사와 함께 복용하도록 했다. 첫 번째 그룹이 받은 캡슐에는 약 4g의 시나몬이 함유되어 있었고, 나머지 그룹의 참가자들은 위약(말토덱스트린 250mg)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2주 동안 약 복용을 중단한 후, 그룹을 바꿔 다시 한 번 4주 동안 약 복용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실험 기간 동안 혈당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참가자들의 혈당을 15분마다 측정했다.

그 결과, 계피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이 위약을 복용한 그룹보다 혈당 수치가 크게 감소했으며 하루의 혈당 변동 범위 폭이 더 작았다. 다만 혈액검사에서 나타난 혈당 수치에는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에 대해 연구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혈당 변화에 더 민감한 측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켈시 코스타 영양 컨설턴트는 “계피에 함유된 다양한 생물 활성 화합물과 폴리페놀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계피에 들어있는 천연화합물은 인슐린이 세포와 연결되는 능력을 높여 과도한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의 굽타 박사는 “여러 연구결과 식단에 계피를 추가하면 혈당 증가를 완화시키고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식단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사는 “계피는 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유익한 박테리아는 장벽 기능을 강화하여 전신 염증을 줄일 수 있다”며 “염증이 낮아지는 것은 인슐린 감수성 향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여전히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위약 그룹이 섭취한 말토덱스트린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빠르게 전환되어 혈당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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