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여러 이유로 밀려나오면서 목을 지나가는 척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뒷목이 뻐근해지는 것은 물론 손 감각을 둔해지게 만들고 한쪽 또는 양쪽 팔을 저리고 아프게 만든다.
이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목디스크는 계속 악화되는 편이다. 염증을 시작으로 신경이 손상되기도 하고 혈관이 압박 받으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이명 현상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정말 심각한 경우에는 팔과 다리를 마비시키거나 배설 장애를 가져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기도 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목디스크는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쉽게 말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은 단순 근육통과 매우 비슷한 편이다.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면서 뻐근함이 느껴지고 목을 좌우로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여기서 증상이 더 악화되면 손과 팔 부위에 전기가 통하듯 찌릿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묵직한 저림 증상이 반복되는 편이다. 이렇게 진행되다가 결국 마비, 배설장애에 이른다.
한의학에서는 목디스크를 개선할 때 대증요법, 원인요법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과거에는 과사용에 따른 염증 및 통증 개선에 집중하는 대증요법이 많이 진행되었지만 요 근래에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면서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원인요법에 보다 주력하는 편이다.
또 목디스크 치료 시 통증 개선과 함께 재생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환자의 상태를 陰陽(음양), 表裏(표리), 寒熱(한열), 虛實(허실) 등에 따라 변증을 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게 추나요법, 침 치료, 약침치료, 뜸치료, 부항, 한약, 물리치료 등을 활용하게 된다.
목디스크는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고 이와 동시에 꾸준한 운동과 자세교정 등의 노력을 병행한다면 별다른 문제 없이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
(글 : 청주필한방병원 염선규 병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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