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서는 각종 대형화재, 구조현장 등 재난현장에 출동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7명의 소방공무원이 선정되어 표창장과 부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자들은 ▲서동훈 소방위(서울소방재난본부 19특수구조단), ▲배성익 소방장(대구소방본부 강서소방서) ▲박종현 소방교(인천소방본부 부평소방서), ▲장택용 소방위(경기북부소방본부), ▲박두철 소방장(강원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박미경 소방위(충남소방본부 당진소방서), ▲김수호 소방교(제주소방본부 제주소방서)이다.
소방관 가족들의 사진을 담은 리워드 상품 펀딩 ... 수익금 절반은 화상환자 지원
해당 시상식은 소방청과 (재)베스티안재단의 ‘S.A.V.E.캠페인’의 일환이다. (재)베스티안재단은 서울, 청주, 부산 지역에서 운영하는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저소득 화상환자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전국의 미취학 아동과 취약계층 노인,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화상 안전 및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는 등 화상환자와 화상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베스티안재단은 2017년 11월 소방청과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전국의 소방관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알리고 응원하고자 매년 이 같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S.A.V.E. 캠페인’은 ‘S’ Superheroes, ‘A’ Atrract, ’V’ Valuable, ’E’ Energies의 약자로 ‘슈퍼히어로들이 가치 있는 에너지를 끌어모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소방관과 소방관 가족을 응원하는 공익 캠페인으로 현직 소방관들이 직접 모델이 되어 화보를 촬영해 리워드 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펀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펀딩 수익금은 각 50%씩 소방관들의 가족 힐링 여행 지원비와 화상환자 치료비로 지원된다.캠페인 측은 “처음에 지친 현장에서 벗어나 충전이 필요한 소방관&가족을 선정하여 일상에서 벗어나 충전할 수 있는 힐링 지원금을 지원하려는 방침이었으나, 소방관분들의 요청으로 기금의 절반은 화상을 입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치료비로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6회 동안 약 3,500명이 참여해 약 1억5600여 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었으며, 소방관과 화상환자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지난해 소방관 가족 6팀 모델 캘린더 펀딩 진행... 약 2100여 만원 기금 조성
지난해에는 현직 소방관 가족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6팀(8명)의 소방관 가족들의 사진을 담은 캘리더 리워드 제품이 네이버 해피빈 공익 펀딩으로 진행됐다. 여러 기업과 단체, 개인들의 캠페인 참여를 통해 약 2100여 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었다.
그래서 16일 시상식에서는 S.A.V.E. 캠페인 모델로 참여했던 소방관 6팀(8명)에게도 감사패와 앨범, 외식상품권이 전달됐다. 이어 S.A.V.E. 캠페인 모델로 참여했던 소방관 6팀(8명)이 화상환자 자조모임 ‘해바라기회’의 김현승 부회장에게 저소득층 화상치료비 지원을 위한 캠페인 기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주최측은 “이번 시상식은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방관과 가족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대한민국은 더욱 안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재)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모두가 위험을 등지고 몇 걸음 물러서야 하는 상황에도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는 소방영웅이 있기에 오늘의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생명의 가치를 높이는 오랜 동료로서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모든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들이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현장에서 뛸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준 국민 여러분과 베스티안에 감사하다"며, "화상환자분들의 마음의 상처도 어루만질 수 있도록 소방청에서도 다양한 지원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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