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환자 고요산혈증 치료 시 말기신부전 및 사망 위험성 감소 규명
보라매병원, 서울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서울의대/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이우주 교수)은 국내 3개 대학병원(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의 만성콩팥병 환자 총 27,260 명으로부터 얻은 임상데이터를 통해, 고요산혈증 치료가 투석, 사망 등 만성콩팥병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수행했다.
고요산혈증은 통상적으로 체내 요산 수치가 7mg/dL 이상으로 정의되며, 만성콩팥병 및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에서 요산강하제 투약의 효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상당한 이견이 있고,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군 연구는 현실적으로 수행이 어려운 제한이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통계기법(G-formula)를 적용하여 혈청 요산수치 7 mg/dL 이상에서 요산강하제를 투약할 때 말기신부전 및 사망의 위험성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증명하였다. 또한 혈청 요산수치 9mg/dL 이상에서 고요산혈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및 사망위험성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보라매병원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말기 신부전 및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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