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도나무병원관절기능/재활센터장재훈원장(재활의학과전문의)
참포도나무병원관절기능/재활센터장재훈원장(재활의학과전문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비롯한 무릎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6만5603명에 달한다. 전년도 대비 16만여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연골이 마모되어 뼈끼리 마찰을 일으키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연골이 손상된 퇴행성관절염이 무서운 이유는 안타깝게도 이 연골이 스스로 재생되지 못하고, 쓰면 쓸수록 닳아서 뭉개지기 때문에 무릎의 움직임이 점점 불편하고 고통스러워진다는 점이다. 또한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증세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미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주된 증상으로는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 다리가 힘들고, 무릎이 붓고 물이 자주 차며, 걸을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중·말기로 나뉜다. 초·중기에는 걸을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이유 없이 붓기도 하며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끼지만, 말기로 갈수록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양 무릎도 O자형으로 벌어져 변형된다. 말기에 이르면 연골이다 닳아 없어지고 위아래 뼈가 맞닿아 부딪치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게 된다.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주사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 및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가골수 줄기세포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국소마취 하에 골반뼈에서 골수를 채취하고, 원심 분리기로 골수와 혈액을 농축 및 분리한다. 그 후 연골 손상 부위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시술 시간이 국소마취 하에 15~30분 소요되며, 치료 직후 보행이 가능할 만큼 빠른 회복과 1박 2일이라는 짧은 입원기간이 특징이다.

관절염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적용한다면 통증을 개선하고, 진행을 보다 더디게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정밀 진단을 통해 본인 건강 상태에 알맞은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글 : 참포도나무병원 관절기능/재활센터 장재훈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