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유전적 소인이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굳이 가족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정맥 혈액순환을 방해할 만한 생활 습관, 식습관을 가진 경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음주나 흡연을 자주하는 경우 등 환경적인 요인들에 따라 하지정맥류를 앓게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다가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생각보다 꽤 다양한 편으로 '노화'도 예외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간의 몸은 노화 과정에 접어들면 체력, 면역력 저하와 함께 신체 각 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혈관도 마찬가지다. 나이를 먹으면 혈관의 탄력성이 줄어들면서 정맥 혈액순환 역시 원활하지 않게 되고 결국 하지정맥류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 이상 나이대라면 하지정맥류 역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단 점을 염두에 두고 정맥 순환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하지정맥류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치료법은 약물치료, 압박스타킹, 주사경화요법, 레지어, 고주파, 정맥발거술 등 매우 다양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흉터 및 통증을 줄이고 보다 근본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치료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기본이므로 우수한 의료장비와 의료진의 임상경험 등 여러 부분들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서울하정외과 김연철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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