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아이 비젼 심포지엄(3i Vision Symposium)’은 전립선암 위험도의 적절한 계층화를 통한 환자 식별(Identification), 환자 개별 필요에 따른 맞춤 치료(Individualization), 의사와 환자 사이의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환자 지원의 개선(Improvement) 등 세가지 ‘I’를 주제로 한국, 호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유럽 등지에서 총 80여 명의 전립선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립선암 치료 현황 공유와 함께 전립선암의 다양한 진행 단계에 따른 치료 방법에 대한 최신 지견, 치료 옵션, 환자의 삶의 질 제고 등에 대해 주제별 강의, 워크샵,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논의했다.
우리나라에서 전립선암은 2021년 기준으로 연간 1만8천697건이 발생해 전체 암 발생의 6.7%로 6위를 차지했고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전반적으로 생존율이 좋은 암에 속하지만 특히 전이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병의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므로 치료 옵션의 개선과 발전이 필요하다.
입센코리아에 따르면 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성분명: 트립토렐린)은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을 차단하는 GnRH 작용제다. 트립토렐린은 특히 전립선암 환자에게 사용됐을때 혈청 테스토스테론 레벨을 효과적으로 충분히 낮추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한다. 국소 진행성 비전이성 또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임상 시험에서 혈청 테스토스테론 레벨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하여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호르몬 치료제다.
트립토렐린에 대한 최근 후향적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592명의 진행성 전립선암 남성 환자에서 트립토렐린을 사용했을 때 최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입센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트립토렐린을 사용한 환자의 96%는 최저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10ng/dL 미만으로 낮아져 약 1년 동안 잘 유지됐는데 이는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비뇨의학회 홍준혁 회장은 “전립선암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가장 주목해야 할 남성암”이라며 “쓰리아이 비젼 심포지엄과 같은 전립선암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국가별 다양한 치료법 현황을 공유하고 궁극적으로 전립선암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상승을 모색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