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좌란 순간적으로 해당 부위가 과하게 꺾이거나 꼬였을 때 근골격을 지탱해 주는 인대가 다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체중을 감당하는 발목뿐만 아니라 활동량과 피로도, 스트레스 누적률이 높은 부위인 요추, 손목,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발병 연령대 또한 매우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특히 발목 염좌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데, 사람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발목 염좌의 대표적인 증상
- 피멍, 부기, 안쪽 혹은 바깥쪽에서 압통이 느껴진다.
- 평지를 걸어도 습관적으로 발목이 접질린다.
- 보행 시 절뚝거리고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
발목을 경미하게 접질렸다고 해도 다친 부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같은 부위가 삐끗하고 재발할 수 있다. 이렇게 파열된 조직을 방치한 채 손상이 반복된다면 결국에는 불안정증, 심한 경우 연골까지 닳게 되는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만약 발목을 삐었다면 직후에 시행하는 응급조치가 매우 중요한데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 바로 RICE다. Rest는 휴식, 즉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Ice는 냉찜질로 얼음팩 등을 이용해 하루에 20분 정도의 충분한 냉찜질을 해 주는 것이다. Compression은 압박으로 부기 감소를 위해 붕대나 테이프를 사용하여 압박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Elevation은 쿠션 등을 이용해 중력의 영향을 줄이며 들어 올리는 방법이다.
에스엘서울병원 김기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은 걸음으로 인해 사용량이 높은 부위라 충분한 휴식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손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경미하게 삐었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갖지 않으면 해당 부위가 작은 헛디딤에도 계속해서 삐끗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걸음에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빠른 시일 내로 내원하여 상태에 알맞은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예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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