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한국뇌연구원(이하 뇌연구원)과 함께 ‘뇌질환/뇌기능과 연결된 인체 시스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지난 9월 23일(월)부터 9월 24일(화)간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뇌는 행동 대부분을 관장하고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필수기관이지만 인간의 장기 중 가장 복잡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연구는 인류의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다.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인해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2023년 98만 명에서 2030년 142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관리비용 역시 22.6조 원에서 38.6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뇌 질환 해결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바이오에 첨단 디지털기술의 접목으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기술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EU 등은 대형 뇌연구 프로젝트를 정부 주도로 장기적·지속적으로 투자 중이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제4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분주하게 뇌 연구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인체 전반의 기능 조절이나 질환 발병에 있어 뇌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교류하고, 증가하고 있는 뇌 질환의 새로운 치료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날인 9월 23일은 혈관 생성 조절 단백질 발굴 및 메커니즘 연구로 난치성 심혈관계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의 주제 강연으로 시작되어 뇌와 림프계 및 운동계의 상호작용, 뇌와 소화계 상호작용에 관한 세션들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9월 24일에는 뇌 내 성상교세포와 신경세포 간의 상호작용 발견에 크게 기여한 세계적 석학인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의 주제 강연에 이어 뇌와 대사계, 말초신경계, 감각신경계 상호작용에 대한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뇌질환모델 워킹그룹을 소개하는 이다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뇌질환모델연구 워킹그룹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뇌질환모델 워킹그룹을 소개하는 이다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뇌질환모델연구 워킹그룹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이다용 생명연 뇌질환모델연구 워킹그룹장은 “뇌 신경계는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컨트롤타워로 뇌 기능 조절 연구는 질병을 이해하는 데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라며 “이번 공동심포지엄이 바이오 분야 두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협력을 넘어 바이오 분야의 협력과 융합을 이끄는 선도모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동으로 주관한 뇌연구원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김정연 그룹장 역시 “장-뇌 축을 비롯한 다양한 뇌-신체 축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가 말해주듯 인체 질환들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뇌 기능의 이해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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