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6W 리서치(6Wresearch)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버섯은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이다.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은 한국 버섯 시장에서 주요 소비량을 차지하며 다양한 활용도로 인기가 높다.
◇표고버섯, 항암 효과 지닌 '렌티난' 함유...뼈 건강과 면역 기능 도움
표고버섯은 경상도와 전라도 같은 산악 지대가 많은 지역에서 재배된다. 주로 나무에서 자라는 목재성 버섯으로 해당 지역들은 재배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제공한다.
갈색의 둥근 모양이 특징인 표고버섯은 일반적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래 조리 해도 쉽게 물러 지지 않는다. 표고버섯은 생표고와 건표고로 나눌 수 있다. 생표고는 비교적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낸다. 감칠맛이 필요한 국물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건표고는 물에 불려 섭취 하면 고기와 같은 식감을 낸다. 건조 시 영양소가 농축되고 맛이 진해지는 특징을 지닌다. 오랜 저장이 가능해 보관에도 용이하다.
활용도가 뛰어난 표고버섯은 낮은 칼로리와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햇빛에 노출되면서 비타민D가 비타민D2로 전환된다. 비타민D과 비타민D2 성분은 뼈 건강과 면역 기능에 탁월하다. 에리타데닌(eritadenine), 페놀 화합물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에리타데닌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표고버섯은 항암 효과를 지닌 렌티난(lentinan)이라는 다당체를 포함한다. 레티난은 면역계를 자극해 암세포와 싸우는 능력을 증대시킨다.
◇느타리버섯, 세포 재생과 항암 효과에 도움주는 성분 함유
느타리버섯은 환경에 민감해 온실과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재배된다. 경기도와 전라도 등에서 대규모 재배가 이뤄진다. 서늘한 환경에서 잘 자기 때문에 여름철 재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자라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
넓은 부채꼴 모양이 특징인 느타리버섯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열을 가할 수록 더 부드러워진다. 고기 대체 식재료로 사용될 만큼 식감이 유사하다. 볶음 요리에 활용 시 식감이 유지돼 다른 식재료과 함께 곁들이 좋다. 국물에 우려내면 맛이 농축돼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고단백 성분인 느타리버섯은 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B군이 풍부해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 한다. 특히 B1, B2, B3, B5가 많이 함유돼 피로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 시켜 피로회복을 돕는다. 100g 당 25칼로리로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 90%이상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적은 섭취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느타리버섯도 항암효과를 지닌 베타글루칸과 RNA 복합체를 함유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매소디스트 연구에 따르면, ‘직장암과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느타리버섯 추출물을 2개월간 복용시킨 결과 종양 크기 축소와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맛과 풍미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버섯은 가을철 보약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과 높은 활용도로 풍성하고 건강한 식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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