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증상 없다가 결국 실명까지... 눈 침침하고 글자 휘어 보일 때 의심
눈 안쪽 망막 중심부인 황반부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력 장애가 나타나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에 이어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졌으며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다 서서히 시력을 잃게 하고 결국 실명에 이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두 가지 종류의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며 그중 더 위험한 것은 습성 황반변성입니다. 예후가 더 나쁜 편이고 실명 위험이 높습니다. 전체 황반변성의 80~90%인 건성 역시 시력 저하 증상이 심하진 않지만 언제든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황반변성의 다양한 원인들
안타깝게도 황반변성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위험인자로는 나이와 유전적 소인, 심혈관계 질환, 흡연, 고콜레스테롤 혈증, 자외선 노출, 낮은 혈중항산화제 농도 등이 있고 특히 75세 이후 발병 위험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노년층이라면 꼭 알아야 합니다.
◇ 황반변성, 이럴 때 체크해 보세요!
처음엔 시력이 떨어지고 사람 및 사물을 볼 때 중심암점 증상이 동반됩니다. 글자, 직선 등이 휘어지거나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선이 바둑판처럼 그려져 있는 종이를 보았을 때 휘어져 보이는지, 일정 거리에서 달력의 숫자를 봤을 때 이상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 황반변성 및 눈 건강 관리 습관
가장 먼저 60세 이상이면서 비만, 흡연,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눈을 자주 깜빡이고, 적절한 습도 유지, 냉·난방기 눈에 직접 닿지 않게 하기, 햇빛 강할 땐 선글라스 쓰기,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 사용하기 등을 실천해야 합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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