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를 불문하고 다이어트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는 편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없을 것 같던 남성 역시 운동이나 비만클리닉에 방문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이 경우 거의 대부분 성기능장애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살이 찌면 몸 속 지방조직이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변화시키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를 생성하고 결국 남성호르몬을 줄어들게 만든다.

특히 나이가 들면 여성이나 남성 모두 기초대사량이 점점 떨어지는데, 사회경제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접어든 남성들은 잦은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지면 자연스럽게 비만율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비만인 남성, 테스토스테론 줄어들면서 성기능장애 겪기 쉬워... 적절한 의료진의 도움 필요해 (클립아트코리아)
비만인 남성, 테스토스테론 줄어들면서 성기능장애 겪기 쉬워... 적절한 의료진의 도움 필요해 (클립아트코리아)
비만뿐만 아니라 근력 또한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근력은 건강의 주춧돌 구실을 하지만 30세 이후부터 매년 감소한다. 근력 감소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속도가 더욱 빨라지며, 근력이 빠져 하체가 부실해지면 당뇨병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매우 낮은 사람은 성적인 흥미가 줄어들고 성기능도 저하된다. 테스토스테론이 성욕을 유지하고 발기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이 떨어진 사람은 성적인 생각 자체가 줄어 잠자리 횟수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정액의 질도 나빠지고 사정액의 양도 줄어든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성기능장애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 있다면 그 질병을 치료해야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근력 향상, 체지방 감소, 혈액순환 촉진을 도모해 보는 게 좋으며, 적당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주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경구용 약물, 남성호르몬 보충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약물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발기부전 증세가 심해 약물치료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발기기능을 대신할 보형물을 삽입하게 되는데 환자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만 확실한 치료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따라서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예방법 및 치료방법을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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