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팔꿈치는 관절과 근육, 인대 등 다양한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어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반복적인 동작 때문에 팔꿈치는 평소 관리가 필요한 부위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과격한 운동을 지속할 경우, 팔꿈치에 변형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팔꿈치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는 테니스의 백핸드 동작에서 바깥쪽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외측상과염이며, 반대로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골프엘보, 즉 내측상과염으로 불린다.

인천 연수오케이정형외과 전민철 원장
인천 연수오케이정형외과 전민철 원장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뒤로 젖히는 반복적인 행동과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팔꿈치에 미세한 파열이나 염증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상생활에서 손목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무리한 동작이 반복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지만 30대부터 60대까지 광범위한 연령대에서 나타나며 급성인 경우가 많다.

테니스엘보의 주요 증상으로는 팔꿈치 바깥쪽의 통증과 저림 현상이 있으며, 손목을 위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커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세수나 양치질 같은 일상적인 행동조차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초기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근육과 인대 조직에 미세손상을 일으키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신생혈관을 만들어 조직의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체외충격파는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별도의 회복 과정이 필요 없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며,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팔꿈치 통증 외에도 회전근개파열, 족저근막염,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한 질환에도 사용된다.

테니스엘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팔꿈치 관절 주변의 근육, 인대,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손목을 비틀거나 반복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팔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초기 증상에 주의하고,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인천 연수오케이정형외과 전민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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