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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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 조언이 쏟아진다. 그런데,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을까. 닛케이 굿데이가 소개한 뇌 MRI 분석을 통해 밝혀진 '뇌 노화 예방의 핵심 포인트'를 살펴봤다.

◇'공격'과 '방어' 총 7가지 '뇌 노화 예방법'

닛케이 굿데이에 따르면 '방어' 부분에서는 뇌 노화를 가속화 시키는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의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는 일이다. 뇌를 피로하게 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심적 안정 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뇌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비 당뇨병 환자도 방심하면 안 된다.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방어' 대책으로는 우선 비만, 고혈압, 당뇨, 고요산혈증 등 이른바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당뇨병은 뇌의 미세혈관에도 손상을 입혀 뇌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위험을 두 배로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당뇨병이 아니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교토부립의과대학 대학원 방사선진단치료학 와타나베 박사가 히로사키 대학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의 전 단계인 '경계형 당뇨병으로 분류된 사람'의 뇌 위축을 조사한 결과,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 위축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젊을때부터 자신의 혈당 수치에 관심을 갖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사증후군 중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고혈압이다. 와타나베 박사가 뇌 MRI 검사를 받은 1800명을 조사한 결과, 혈압과 뇌 위축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와타나베 박사는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고혈압으로 진단되기 전의 ‘혈압 상승’ 단계에서도 상관관계가 있어, 젊은 시절부터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경고한다.

'비만과 마른 체형은 모두 뇌 노화에 위험' 중년 이후의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당뇨병과 뇌의 관계를 보면 뇌 위축과 비만도(BMI: 체질량지수)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많다.

와타나베 박사는 “뇌 MRI 검사를 받은 1800명을 대상으로 한 나의 데이터 분석에서도 혈당이나 혈압과 비교했을 때 BMI와 뇌위축의 연관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만이 뇌 위축과 연관된 메커니즘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대해진 지방세포가 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염증을 유발하는 생리활성물질)의 균형을 깨뜨려 뇌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것 등을 추정할 수 있다.

더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있다. 중장년층까지는 비만과 뇌위축이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노년층으로 한정하면 그 관계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고령자의 경우 BMI가 너무 낮은 상태에서는 프레일(심신이 늙고 쇠약해진 상태)을 일으키기 쉬워지고, 그것으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라는 게 와타나베 박사의 설명이다.

사회적 관계 등 생활환경도 뇌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뇌의 노화를 초래하는 다양한 위험 요인을 살펴봤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을 돌아보면 '뇌에 좋은 환경이란 어떤 곳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와타나베 박사가 만든 논문 데이터베이스에 실린 포인트를 살펴보면 첫 번째 친구를 늘리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여러 보고에서 사회적 관계가 클수록 뇌의 전두엽 피질의 부피가 커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뇌의 회백질 부피가 더 크다는 보고도 있다.

이어 대기오염을 피하는 것이다. 대기오염물질로 미세먼지가 주목 받고 있는데, 여러 보고에 따르면 일반적인 생활공간에서 노출될 수 있는 양의 미세먼지도 치매나 뇌 위축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도시도 좋다. 그렇다면 도시와 시골 중 어느 것이 뇌에 더 좋을까. 다양한 자극이 풍부하고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도시는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자연을 접하는 시간이 길었던 사람일수록 뇌의 전두전두엽과 운동을 관장하는 운동영역의 부피가 더 컸다는 보고도 있다. 일정 규모의 도시에 살면서 자연을 접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뇌세포에 부담이 되는 스트레스를 위해 요가나 명상이 필요하다.

와타나베 박사는 "지난 20년간의 연구를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뇌에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코르티솔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그 상태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수용체가 있는 뇌의 전두엽전두엽과 해마의 세포에 장애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뇌를 젊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분 전환을 잘하는 방법을 찾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루 1시간씩 4주 동안 요가 훈련을 받은 사람은 회백질의 부피가 커졌다는 보고가 있다.

마음챙김 명상에 관한 연구 보고도 나오기 시작했고, 정신과 영역에서는 우울증 등으로 인한 뇌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뇌 MRI 연구에서도 명상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뇌의 다양한 부피가 유지됐다. 우울증 등 혼자 힘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어려운 경우, 빨리 정신과, 정신건강의학과에 상담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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