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허리 디스크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생활하거나 척추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많이 하는 것도 발병 요인이 된다. 척추에 압박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자극을 받아 제 자리를 이탈하거나 파열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 환자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이는 종아리와 발끝에도 나타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지속적인 두통과 승모근 및 어깨 통증, 손끝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자리를 이탈한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함에 따라 심할 경우에는 감각이 둔해지고 나아가 운동 기능이 상실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판교새로튼튼재활의학과 김원준 원장은 “근골격계 질환 중 목허리 디스크는 워낙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병의원에 방문하기에 앞서 치료가 길어지지는 않을까, 수술을 해야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질환을 방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라며 “통증이 심하다 하더라도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정형외과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김원장은 “디스크 환자 중 정말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약 10% 정도다. X-ray 및 근전도 검사 등 정밀한 상태를 확인 결과 디스크가 일부 탈출하여 신경을 자극해도 심각하게 손상되어 제 기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차단술이나 프롤로 주사 등을 먼저 시행하고, 이후 통증이 감소되면 약물 복용 및 도수·물리치료로 꾸준한 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라며 “발병 초반에 치료를 받으면 더 간단한 방법으로도 치료될 수 있는 만큼 평소와 다른 불편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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