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011040)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고품질 설계 기반 고혈압 치료제 소재-중간체-완제 생산 공정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경동제약은 지난 9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협약을 완료했으며, 총 4년 6개월 동안 49.5억 원의 정부 출연금을 포함해 총 73억 88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경동제약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하고, 중간체와 완제의약품까지 국내에서 제조하는 전주기 공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국책 과제는 총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으며 경동제약은 이 중 2세부 과제인 고혈압치료제 개발을 주관한다.

경동제약 CI (경동제약 제공)
경동제약 CI (경동제약 제공)

경동제약은 핵심 출발 물질 발굴, 중간체·원료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공정 단계별 품질 평가 체계를 확립해 고혈압 치료제의 설계 기반 품질을 고도화하고, GMP 기준에 따라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생산 실증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고혈압은 국내 환자 수가 1000만 명을 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13%에 불과하며, 중국과 인도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이를 국산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동제약은 설립 이후 신약 개발과 제품 생산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의약품의 합성 방법과 새로운 제형을 개발해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둬왔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수입에 의존 중인 의약품을 점진적으로 국내 생산 의약품으로 대체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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