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는 인천의 원거리 도서 지역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고 응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섬 주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의식을 높이고자 2018년부터 도서 지역 건강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열린 예방교실 행사는 70여 명의 연평도 주민을 대상으로 뇌졸중 질환과 조기 증상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김종욱 신경 교수가 뇌혈관질환 교육을 맡았으며, 이후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및 일대일 건강 상담이 포함된 건강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이번 연평도 방문에서 응급 의료 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공중보건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환자 이송을 위한 쌍방향 소통 플랫폼인 '032 심뇌 Hot-line'를 소개하고,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나정호 센터장은 “연평도와 같은 의료취약지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건강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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