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10여 년 전부터 로봇수술기기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해왔고, 숱한 세계적 기록들을 세우며 흉부 로봇수술 분야를 개척해왔다. 그간 김 교수가 발전시켜 온 흉부 로봇수술기법은 전 세계적인 표준수술이 되었고 김현구 교수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허가했으며 이어 일본, 미국, 유럽 등이 허가하며 각국의 의료진들이 김 교수로부터 수술기법을 배우기 위해 고대구로병원을 방문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김 교수의 명성에 힘입어 고대구로병원은 지난해 3월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美 수술 로봇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뛰어난 로봇수술 시설 및 역량을 갖춘 병원을 교육센터(에피센터, epicenter)로 지정해 국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한다.
수술을 참관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파울라 교수(Dr. Paula A Ugalde Figueroa)는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서 명성이 높은 김 교수의 수술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더불어 많은 재능 있는 한국의 외과의사들을 만날 수 있어 진심으로 즐거웠다. 이번 경험을 미국의 동료들과 나누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해외 초청 강연도 줄을 잇고 있다. 김현구 교수의 단일공 로봇수술 기법을 전수 받고자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에서 김 교수를 초청했으며, 내년 8월에 개최되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심포지엄에서도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현구 교수는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라며, “최근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이 허가된 일본이외에도 미국 등에서 잇따라 수술이 허가되면서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선진국 의료진들의 문의가 많다. 앞으로 단일공 로봇수술이 로봇수술의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일공 로봇수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단일공 로봇수술이 전 세계에서 널리 활용됨으로써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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