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아킬레스건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저혈구간이기 때문에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하면 빠르게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아킬레스건염 질환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발목 뒤쪽에서 통증 및 압통, 열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까치발을 들거나 점프할 때 뻐근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질환이 지속되어 아킬레스건이 약화되면 작은 충격만 받아도 조직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경증의 아킬레스건염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또한 과격한 운동을 제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아킬레스건에 파열을 동반하고 있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발목에 강한 충격을 받아 아킬레스건에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킬레스건 파열 시에는 발목 뒷부분을 발로 차이는 듯한 큰 충격이 느껴지며 '퍽'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한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 조직의 상태에 따라 봉합술 및 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그렇지만 아킬레스건 부분파열인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관리가 소홀할 경우 파열 부위가 벌어지거나 파열 부위에 유착 및 구축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안전하게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 : 배상원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