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구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임상병리사가 제11회 대한수술중신경감시연구회 정기학술대회 및 워크숍에서 최우수 연제로 선정돼 학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는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이 주관하고, 대한수술중신경감시연구회 주최로 지난 26일 고려대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열렸다.

수상 논문은 ‘수술 정밀도 향상: 미세혈관 감압 수술 중 수술 부위를 확실하게 식별하기 위한 새로운 근전도 검사 결과(Enhancing surgical precision: a novel electromyography finding for confident identification of the root exit zone during microvascular decompression surgery)’다.

미세혈관 감압 수술은 안면신경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다른 신경이 아닌 중추안면신경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상구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임상병리사
박상구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임상병리사
박상구 임상병리사가 속한 박관 교수 연구팀은 이에 수술 중 감시 검사를 정밀하게 시행해 중추안면신경에서만 독특한 근전도 파형이 관찰되는 것을 확인했다.

파형명은 발견자인 박상구 임상병리사의 이름을 따 ‘Sang ku sign(SKS)’으로 명명했다.

박상구 임상병리사는 “그동안 수술 부위인 중추안면신경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발생하는 안면경련 재발율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SKS의 발견으로 편측성 안면경련 환자에서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할 때 수술 부위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수술이 잘 됐는지 여부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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