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7710은 혈액 응고 제7인자(Factor VIIa)를 기반으로 개발된 치료제로, 기존 혈우병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임상 결과, 중대한 이상 사례는 없었으며, 약물 관련 부작용은 모두 경미한 수준인 Grade 1 또는 Grade 2로 보고됐다.
약동학(PK) 분석 결과, TU7710은 0.1mg/kg에서 1.6mg/kg까지 5개 용량군 모두에서 경쟁 치료제인 ‘노보세븐(NovoSeven)’과 ‘세븐팩트(SevenFact)’ 대비 평균 7배 긴 반감기를 보였다. 사측에 따르면 이는 장기지속형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평가된다.
현재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이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짧은 반감기로 인해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 발생 시 약 2시간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투약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TU7710은 이를 개선해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모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앱스틸라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전 중인 TU7710의 첫 임상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 1b상에서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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