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은 노화, 퇴행성 디스크 질환, 척추의 비정상적인 골성장 등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며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보행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척추관 협착증 진단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홍현종 서울연세병원 신경외과 원장
홍현종 서울연세병원 신경외과 원장
척추관 협착증 환자 중 약 10~20%는 수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 이는 주로 첫 수술 시 충분히 신경 압박을 해소하지 못했거나 새로운 병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재수술’은 일반적으로 초기 수술 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 시행된다. 하지만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복잡도가 높고,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2024년 최신 의료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 수술 환자 중 약 15%가 재수술을 고려한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재수술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재수술의 성공률은 70~80% 수준으로, 적절한 사전 진단과 치료 계획이 재수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재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전, 환자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1. 정확한 재진단 : MRI, CT, 척추 조영술 등을 통해 병변의 위치와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2. 비수술적 치료의 가능성 : 재활 치료, 약물 요법, 신경 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

3.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 고령 환자 또는 만성 질환 환자의 경우, 재수술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의 최신 수술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현미경 척추 수술(Microscopic Spine Surgery)

현미경 척추 수술은 정밀한 신경 감압을 목표로 하며, 기존의 광범위한 절개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 방법은 수술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2. 내시경 척추 수술(Endoscopic Spine Surgery)

내시경 기술을 사용해 작은 절개만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병변을 제거한다. 통증이 적은 편이고, 입원 기간이 짧아 고령 환자에게 적합하다.

3. 인공 디스크 치환술(Artificial Disc Replacement)

특정 환자군에게는 손상된 디스크를 인공 디스크로 대체해 유연성과 안정성을 복원하는 치료법이 추천된다. 이는 운동 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4. 척추 유합술(Spinal Fusion Surgery)

뼈가 불안정하거나 심각한 손상이 있는 경우 척추 유합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첨단 고정 장치와 생체재료를 활용해 성공률을 높였다.

재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먼저 정확한 병변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정밀한 영상 분석을 통해 신경 압박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다. 이어서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병력 등을 고려해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또 척추관 협착증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야 하고 물리치료, 운동 요법 등 재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가 가능한 곳을 방문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신중한 판단과 정밀한 계획이 요구된다. 최신 수술 기술과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은 성공적인 재수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환자들은 충분한 정보와 의료진의 조언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 의학의 발전은 척추관 협착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 간의 협력이 성공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홍현종 서울연세병원 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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