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억 투자로 연간 생산량 58% 증가... 글로벌 입지 강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3백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공장에 타이어코드 열처리 설비를 추가한다고 오늘 발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베트남 공장의 연간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은 3만6천톤에서 5만7천톤으로 58% 증가할 전망이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골격을 이루는 섬유 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핵심 소재다. 생산 과정은 방사, 연사 및 제직, 열처리의 세 단계로 구성되며 특히 열처리 공정은 생산량과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증설에 중국 남경 공장의 유휴설비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중국 남경 지방정부의 토지 개발 계획에 따라 남경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 유휴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함으로써 일반적으로 2천억원가량 소요되는 신규 생산라인 투자비를 3백억원으로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새로운 생산라인은 2027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대의 타이어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에 타이어코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결정됐다"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타이어코드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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