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도나무병원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8일까지 가톨릭대학교 국제술기교육센터 및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회 World MISS(World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학술대회에 홍영호 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서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최신 기법을 강연했다고 밝혔다.

World MISS 국제학술대회는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와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양방향척추내시경연구회가 주최하고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주관하며, 전 세계 척추 전문의가 최소침습 척추 수술 최신 지견과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서는 임상 공유, 최신 연구결과 발표, 수술 기법 시연, 실습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제23회 World MISS 학술대회에서 강연 중인 홍영호 센터장 (참포도나무병원 제공)
제23회 World MISS 학술대회에서 강연 중인 홍영호 센터장 (참포도나무병원 제공)
홍영호 척추내시경센터 원장은 ‘Video Presentation Session’에서 'Butterfly en-Block Resection of Ligamentum Flavum (LF) in UBE Decompression: Technique and It’s Advantages'라는 주제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최신 기법을 소개했다. ‘Butterfly en-block resection 기법’은 UBE 감압술 시 황색 인대를 한 덩어리로 제거해 감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술기다. 기존의 부분적 절제 방법보다 수술 시야를 개선하고 감압 과정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유리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홍 원장은 “황색인대를 한 덩어리로 제거하는 수술기법은 불완전 감압을 예방할 수 있고 황색인대와 신경막 사이의 유착을 안전하게 박리할 수 있어, 척추관 감압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수술법이다”라고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최소침습 척추 수술 기법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두 개의 내시경 삽입을 위한 최소 피부 절개만을 이용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광범위한 피부 및 근육, 연부조직 절개가 불가피했던 기존 수술과 달린 8mm 미만의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마취, 출혈, 수술 후 통증 등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수 내시경을 이용해 20~40배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며 보다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복 또한 빨라 환자의 부담이 매우 낮다. 80대 이상 고령의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며, 당뇨 및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단, 특수기구를 사용해 정교하게 진행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원장은 "World MISS 학회는 세계 척추 분야의 전 세계 석학이 척추 내시경 수술이라는 최신 기법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의미 있는 학회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 척추치료 수준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기법을 개발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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