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용성 진세노사이드의 가용화 기술로 생체 이용률 30배 향상

바이오 소재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이 경성대학교와 손잡고 난용성 진세노사이드의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기술을 이전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0일 체결됐으며, 양측은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인삼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생체 이용률 극대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아미코젠㈜ CI (아미코젠㈜ 제공)
아미코젠㈜ CI (아미코젠㈜ 제공)
진세노사이드는 항노화, 면역력 증진, 혈압 조절 등 다양한 효능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낮은 흡수율로 인해 실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대해 아미코젠 관계자는 "전임상시험 결과, 가용화 기술을 적용한 진세노사이드가 기존 제형 대비 농도 의존적으로 인지 기능 개선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 모델 실험에서 최대 흡수 농도가 기존 대비 3배 증가하고 흡수 시간은 4배 단축되는 등 눈에 띄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경성대학교 약학과와 함께 3년간 진행된 공동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성과다. 경성대는 식품 적용 가능 제형 개발에 중점을 뒀으며, 이를 아미코젠의 원료에 접목해 생체 내 흡수율이 최대 30배 증가하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했다.

현대 사회에서 고령화와 함께 노인성 질환 예방 및 관리가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기술은 기억력 감퇴와 같은 인지기능장애 예방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새로운 제형 기술을 통해 건강 기능성 제품 개발의 지평을 넓혔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성대학교 역시 부산광역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BB21plus’ 사업의 일환으로 실버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이어가며 아미코젠과 바이오 소재 및 실버 산업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이 적용된 진세노사이드 원료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본격 공급될 예정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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