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치과 수복치료는 치아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 적당한 양의 충치라면, 우식이 된 부분을 제거하고 레진이나 인레이, 크라운 치료를 받는다. 우식 된 치아 범위에 따라 보철물 사용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치아에 통증이 생기고 내원하다 보니, 신경까지 손상된 경우가 많아 신경치료를 피할 수 없다.
인체의 다른 장기들은 손상이 되면 어느 정도 재생되고 회복되지만, 치아는 절대로 재생되지 않는다. 때문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마모나 파절, 금이 간 치아 등의 이유로 치과를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한다. 우식된 치아는 삭제해야 하며, 치료를 마친 치아 역시 충치가 또 발생할 수 있다. 재신경치료까지 이어지면 후에는 치아를 살릴 수 없는 단계까지 갈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이 정말 중요하다.
잇몸이 약해지고 노화가 발생하면서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기게 된다. 치주질환 환자의 대부분이 통증이 심하지 않고 아팠다 안아팠다, 부었다 가라 앉았다를 반복하다보니 치과 방문이 늦어진다. 초기 잇몸질환은 스케일링 만으로도 치료 가능하다. 잇몸에 염증이 심한 경우 치주소파술이라고 하는 치아와 잇몸사이에 염증부위를 제거하고 약을 처방하기를 반복해야 한다.
잇몸치료가 일반 충치 치료보다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치료도, 회복도 더딘 편이다. 잇몸 염을 너무 오래 방치하면 치아주변 치조골이 녹을 수 있어, 치아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빨리 치과를 찾는 편이 좋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치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매년 1회(매년 1월 1일 기준) 저렴한 비용으로 보험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치아 건강은 미리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밀진단부터 상담까지 본인의 치아를 잘 알수록 자연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살균시스템과 장비는 잘 갖추고 있는지, 나에게 맞는 치과를 찾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