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를 반복 투약할 때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진짜내성'이라기보다는 '가짜내성'이라는 현상 때문이다. 이는 유전자 변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항암제 투여로 인해 종양 주변의 세포외기질(ECM)이 경화돼 약물이 암조직에 도달하지 못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흔히 잘못된 인식 아래 투약 양을 늘리거나 다른 약물로 바꾸곤 한다.
2024년 Cancer Discovery와 2022년 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에 게재된 연구들에서는 이러한 가짜내성의 원인이 규명됐다. 씨앤팜은 이를 실증하기 위해 마우스와 반려견 모델에서 플랫폼형 신약 '페니트리움'(Penetrium)을 개발했고, ECM 경화를 해결하여 항암제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니트리움은 또 다른 항암제가 아니라, 가짜내성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써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씨앤팜과 현대ADM은 곧 글로벌 임상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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