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방사선 제로(0)' 부정맥 시술에 대한 국제 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정맥센터 개소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국제 교육으로, 총 3명의 대만 부정맥 전문 의사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해당 분야의 권위자인 임홍의 교수로부터 최신 시술 기법을 배웠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질환이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심방세동 등 노화 관련 부정맥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적인 약물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위험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시술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부정맥 시술은 방사선을 사용하여 심장 상태를 관찰하며 진행되지만,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방사선 노출이라는 위험이 따른다. 임홍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교수는 엑스레이 대신 소형 심장 내 초음파를 활용해 방사선 노출을 없앤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부정맥 시술을 교육중인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운데) (중앙대광명병원 제공)
부정맥 시술을 교육중인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운데) (중앙대광명병원 제공)
임 교수는 이미 5500례 이상의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적 기술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대만 의료진들은 ‘심장 내 초음파를 이용한 방사선 제로(0) 부정맥 시술’을 직접 견학하고 실습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페이 지에 황 치-메이 메디컬센터 교수는 "기술과 효율성에 감탄했다"고 전했고, 치엔-밍 청 타이중 펑위안 병원 교수 역시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더 많은 환자가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 의료진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며, 그의 목표는 많은 의료진들에게 기술을 전수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부정맥센터는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인력을 통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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