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인지율 전국 최하위 극복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본격화

인천광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당뇨 전담팀을 신설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인천시민의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별도의 당뇨센터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인천광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당뇨 전담팀을 신설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당뇨 전담팀을 신설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시 제공)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인천시 당뇨병 환자는 248,725명으로 전체 인구의 8.29%를 차지해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당뇨병 인지율이 24.3%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3년 '인천광역시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 지원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왔다.

신설된 당뇨 전담팀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 내에 설치되어 당뇨병 맞춤형 컨설팅, 계절별 심뇌혈관질환 시민 건강 강연, 소규모 사업장 대상 '찾아가는 당뇨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8일에는 인천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소헌 과장을 초청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강의'가 진행된다. 이 강의는 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 및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질환으로 세대별 건강관리가 중요한 만큼, 당뇨 전담팀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구 보건소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당뇨병 예방을 강화하고 건강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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