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잃어버린 치아를 대체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최근 수십 년간 치과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금속 재질로 된 인공 치근(뿌리)을 잇몸에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장착하는 과정이다.

자연 치아와 유사한 기능, 미용적 특성을 제공해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임플란트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치아 상실 후 오랜 시간 지나면 잇몸뼈가 약해지고 흡수돼 식립이 어려워진다. 이때 중요한 치료가 잇몸뼈이식이다.

잇몸뼈이식은 부족해진 치조골을 보충해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식립되도록 돕는 절차다. 치조골이 부족한 부위에 뼈이식재를 이식해 임플란트가 튼튼하게 고정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잇몸뼈이식이 필요한 대표적인 이유로는 첫째, 치아 상실 후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뼈 흡수 둘째, 사고나 치주질환 등의 원인으로 이미 뼈가 손상된 경우다.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뼈이식에 사용되는 재료에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 다양하다. 이종골은 고온 및 화학적 처리를 거쳐 인체에 적합한 상태로 가공된 동물의 뼈를 사용한다. 철저한 검사를 통해 감염 등을 예방하며, 이식된 이종골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운 뼈 형성을 촉진하고, 안정적으로 임플란트가 고정되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합성골 역시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합성 재료로 뼈의 역할을 대신하며, 자연스러운 골 형성을 유도한다.

임플란트와 뼈 이식 수술을 결합하는 치료는 한 번에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과정이다. 수술 후 환자는 일정 기간 동안 회복을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하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후속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수술 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항생제 처방, 상처 치유를 돕기 위한 관리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의료진의 정기적인 검진과 3D CT, X-ray 촬영을 통해 뼈 이식의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임플란트 식립 전 최적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뼈 이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임플란트를 식립 단계로 넘어간다. 이때는 이식된 뼈와 임플란트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융합 과정을 ‘골융합’이라고 하며, 이는 임플란트가 제대로 고정되고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골융합은 수개월 정도 거쳐야 하며, 이 기간 동안 환자는 임플란트가 안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뼈 이식 임플란트는 고도의 기술과 지식이 요구되며,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세심한 판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사전에 철저한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정교한 치료 계획 수립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 수술 후 부작용 방지를 위해 환자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후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후속 관리로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치아 복원을 이룰 수 있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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