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전년도 18.2억 원에서 22.8억 원으로 약 25% 증가하며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확대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4년 해외 매출은 총 13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8%를 차지하며 글로벌 중심의 사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했다.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한 3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FDA 승인을 받은 3D 프린팅 경추 수술용 케이지 '유니스페이스'와 척추고정술용 스크류 '이노버스 스크류'의 출시 효과로, 미국 의료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시장 확대의 기반이 마련됐다.
미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9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남미 신규 진출과 주요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지메드텍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의료진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척추 정형외과 전시회와 카데바(해부용 시신)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형외과 임플란트 의료기기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모회사 시지바이오와 협력해 연구개발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양사는 협력을 통해 척추용 골이식재 '벨로(Velo)'를 출시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시지메드텍은 또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지디에스(GDS)'를 인수하고 치과 임플란트 분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올해는 정형외과 및 척추 의료기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과 임플란트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는 "해외 시장 확대와 전략적 사업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더욱 견고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