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거주 군민은 이용료 전액 감면…영양플러스 사업도 꾸준히 운영

강원도 화천군의 공공 산후조리원이 젊은 부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복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의 공공 산후조리원이 젊은 부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복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도 화천군의 공공 산후조리원이 젊은 부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복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지난 2022년 군보건의료원 내에 공공 산후조리원을 개원한 이후, 2025년 2월 말 기준으로 총 368명의 산모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화천지역 산모는 333명으로, 같은 기간 등록된 전체 임산부 470명 중 70.8%가 공공 조리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천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 중인 군민의 경우, 2주간 이용료 180만 원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산모의 식사는 물론 마사지, 신생아 건강 관리 등 조리원 내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조리원은 매월 10명의 예약이 가능하며, 군민을 대상으로 우선 예약제를 운영 중이다.

조리원 퇴원 이후에도 지원은 이어진다. 군보건의료원은 ‘영양 플러스’ 사업을 통해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 중 영양 위험요인이 있는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6세 이하) 80명을 대상으로 영양평가, 상담 및 교육, 보충식품 제공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영양평가는 선정 초기와 6개월 경과 시점에 실시되며, 월 1회 이상 가정방문을 통해 개별 상담과 교육도 진행된다. 대상자에게는 분유, 쌀, 감자, 당근, 우유, 미역, 검정콩 등 다양한 보충식품이 월 2회 배송된다.

2024년 기준으로 군보건의료원은 ‘영양 플러스’ 사업을 통해 총 1,329명에게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894명에게 보충식품을 지원했으며, 216명을 대상으로 영양평가를 진행해 연인원 2,439명에 대한 건강관리를 지원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젊은 부부들이 출산과 육아, 자녀 교육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화천군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1.51명으로, 강원도 내 1위이자 전국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