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사의 국산 P-CAB 제제인 ‘펙수클루’를 인도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국내에서 34번째로 개발된 국산 신약으로, 이번 출시를 통해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도는 2023년 기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항궤양제 시장으로 연간 1조4000억 원 규모를 자랑한다. 대웅제약은 인도를 펙수클루의 글로벌 핵심 거점국으로 설정하고, 현지 1위 제약사인 선파마(Sun Pharma Laboratories Ltd)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품목허가 신청부터 출시까지 빠르게 진행했다.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의 불편함 등을 개선한 3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빠른 약효와 긴 반감기 등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인도 항궤양제 시장에서 빠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펙수클루 글로벌 진출 현황 (대웅제약 제공)
펙수클루 글로벌 진출 현황 (대웅제약 제공)
임상시험 결과, 펙수클루는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유율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증상 개선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 증상 개선에서는 펙수클루가 기존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하고, 2030년까지 ‘1품 1조’ 매출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펙수클루는 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1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5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해 총 3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인도에서 획기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글로벌 확장과 함께 2030년까지 1품 1조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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