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경기도 중 처음으로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종류 중 하나로,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실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뇌졸중이나 심부전의 발생 위험이 높아,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시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성빈센트병원에 도입된 펄스장 절제술(PFA)은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 중 하나로, 전기장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심장의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기존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나 냉각풍선도자 절제술과 달리 열이나 냉각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주변 조직의 손상을 보다 최소화할 수 있고, 시술 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황유미 심장혈관센터 교수가 심방세동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성빈센트병원 제공)
황유미 심장혈관센터 교수가 심방세동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성빈센트병원 제공)
성빈센트병원에서는 지난 3일 황유미 심장혈관센터 교수가 심방세동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빈센트병원은 펄스장 절제술 도입으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환자 만족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유미 교수는 “펄스장 시술은 기존의 심방세동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최신 치료법으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쌓아온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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