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4월 11일)을 맞아 10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와 함께 ‘레드튤립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파킨슨병 환우와 가족, 학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환자 지원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참석자들에게는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 책자도 배포됐다.

지영미 청장, 세계 파킨슨의 날, 함께라면 이길 수 있습니다. 환우·가족, 학회 관계자들과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지영미 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청장, 세계 파킨슨의 날, 함께라면 이길 수 있습니다. 환우·가족, 학회 관계자들과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지영미 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레드튤립 캠페인은 2007년 학회 주도로 시작돼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의료진과 소통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질병관리청이 처음으로 본 행사를 후원하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여줬다

지영미 청장은 “이번 행사는 질병관리청이 파킨슨병 환우 및 학회와 함께한 첫 자리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환자 중심의 정책과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 모바일 앱(‘닥터파킨슨’), 자가운동 책자 개발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산정특례제도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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