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썹 모델’인 오리온 청주공장 찾아 지원 논의 등 데이터 기반 식품 안전관리 시대 주력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식약처가 과자류 스마트 해썹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 해썹 모델인 오리온 청주공장 찾아 지원 논의하는 등 데이터 기반 식품 안전관리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4월 10일, 과자류 스마트 해썹 선도 모델 개발에 참여한 ㈜오리온 청주공장(충북 청주시 소재)을 방문하여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 제조의 중요 공정(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자동 기록·관리하고 위·변조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 도입 이후 식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제조·유통 업계와 함께 오리온 청주공장의 스마트 해썹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시스템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에는 ㈜오리온을 비롯하여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관계자, 스마트 해썹 준비 업체 및 시스템 공급 업체 등이 참석했다.

식약처는 스마트 해썹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해 모든 중요관리점(CCP)에 스마트 해썹을 적용한 경우 현장 조사‧평가를 면제하던 것을 60% 이상 적용한 업체까지 확대하여 우대 조치를 강화했다. 또한, 스마트 해썹 도입을 준비하는 후발 업체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스마트 해썹 등록 패키지 지원 사업, 식품 유형별 선도 모델 개발 및 범용 프로그램 제공, 중요관리점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 센서 개발·보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의 스마트 해썹 지원 주요 내용은 △정기 현장 조사‧평가 면제 및 심벌 사용 대상 확대 △스마트 해썹 등록 패키지 지원 사업 △선도 모델 개발 확대 및 범용 프로그램 보급 △중요관리점 모니터링 스마트 센서 개발·보급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곤 국장은 “스마트 해썹은 생산 공정 효율화뿐만 아니라 작업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데이터 위‧변조 등을 막아 해썹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제도”라고 강조하며, “지난해 과자류에 선제적으로 스마트 해썹을 적용한 ㈜오리온이 후발 업체에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등 업계에 스마트 해썹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 해썹 도입을 준비 중인 ㈜이대명과의 공혜정 실장은 “스마트 해썹의 필요성과 효과는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제 적용에 막연한 부담이 있었다”면서 “오늘 실제 운영 사례와 다양한 지원책을 알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스마트 해썹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내실 있는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우수한 품질의 해썹 식품을 소비하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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