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사가 개발 중인 비강 분무 스프레이 ‘노즈가드(Nose Guard)’의 핵심 성분인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가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바이러스 전문 학술지 Viruses에 ‘잔탄검과 카모스타트의 시너지 항바이러스 활성 연구’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연구는 김민수 대웅제약과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김석호 국립군산대학교 교수팀이 공동 수행했으며,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세포 실험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두 성분을 병용 투여했을 때, 생존율이 단독 투여 대비 약 14배 높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잔토모나스가 바이러스의 침투를 물리적으로 막고, 카모스타트가 세포 내 유입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 효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두 성분이 0.1%의 저농도에서도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바이러스 감염 세포실험에서의 물질별 세포 생존율 비교.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 및 카모스타트 조합은 0.1% 이상의 낮은 농도에서 모든 실험 바이러스에 대해 70% 이상 세포 생존율을 나타내며 잔토모나스 단독 투여 대비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대웅제약 제공)
바이러스 감염 세포실험에서의 물질별 세포 생존율 비교.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 및 카모스타트 조합은 0.1% 이상의 낮은 농도에서 모든 실험 바이러스에 대해 70% 이상 세포 생존율을 나타내며 잔토모나스 단독 투여 대비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대웅제약 제공)
동물 실험에서도 잔토모나스 단독 투여군이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비강 침투를 99% 차단하고, 폐 손상은 59%까지 줄였으며, 체중 감소도 1% 미만으로 억제하는 등 높은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감염병 예방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즈가드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응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창재 대표는 “노즈가드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강 보호 솔루션으로, 감염병 예방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국민 건강 증진과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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