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고관절 골절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낙상이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대퇴골 윗부분이 부러지는 이 골절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명진 서울연세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걷기 어려워지고,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다리 길이가 짧아 보이거나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보통 수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공 관절 치환술이나 골절 부위 고정술을 시행하며, 이후 재활 치료가 필수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 발달해 회복 속도는 빨라지고 합병증 위험도 줄고 있다. 수술 후 초기 2~3개월간의 안정과 재활 운동, 낙상 예방 환경 조성 등도 중요한 회복 요소다.

김명진 원장은 “예방을 위해선 골밀도 유지가 핵심”이라며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꾸준한 운동, 낙상 방지를 위한 실내 안전 환경 마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도 조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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