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는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주의보를 발표하며, 송홧가루와 같은 꽃가루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송홧가루는 주로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로,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많이 날리며, 공기 중에서 흰색이나 노란색의 솜털처럼 보이는 형태로 퍼진다. 송홧가루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큰 해를 끼치지 않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송홧가루는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 여러 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며, 봄철과 가을철에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킨다. 특히 10%의 인구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고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이 시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면서 알레르기 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봄철 송홧가루와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재채기, 콧물 등 증상이 증가하며, 특히 알레르기 환자와 민감한 사람들은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봄철 송홧가루와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재채기, 콧물 등 증상이 증가하며, 특히 알레르기 환자와 민감한 사람들은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송홧가루가 날리는 봄철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송홧가루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리므로, 이 시간대에는 실내 환기를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청소를 자주 하고, 손 씻기 및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송홧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알레르기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유홍 온병원 통합내과 진료처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외래 환자 수에서 3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봄철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피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